이상현
in
유럽
뒤돌아보면 가장 성장할 수 있었던 때는 다른 생각을 가진 이와 일하던 때였다.
나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과 일하게 되어 힘들었던 적이 있다.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을 만났더라면 진행도 빠르고 스트레스도 받지 않을 수 있을텐데 운이 좋지 않다고 생각했다.
지나고 보니 상대방이 틀릴 가능성 만큼 내 생각이 틀렸을 가능성도 높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지금은 당시 가졌던 생각들 중 많은 부분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.
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을 만나면 상식이 도전받게 되고 당연하다고 여겼던 것을 다시 돌아보게 된다. 이것이 왜 당연한지 조사하고 내가 옳음을 증명하기 위해 더 많은 정보를 찾게 된다. 그 와중에 당연하다고 생각하던 것이 실제로는 그렇지 않음을 종종 발견한다.
업무환경에서의 다양성이 생산성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많이 있다. 아마 이와 같은 이유에서일 것이다.
이제는 그러한 사람을 만나면 "이건 또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야"라며 스트레스를 받기보다는 "이거 흥미로운 생각인데"라며 발전할 기회가 될지 본다.